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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의 말못하는 고통 ‘임신 초기 불면증’, 규칙적인 생활로 극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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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미원한의원 2009-11-19


첫 임신 6주차인 예비엄마 김수진(27세)씨는 며칠 전부터 잠을 이룰 수가 없어 너무 고통스럽다. 배가 많이 나와서 불편한 것도 아닌데 3일간은 거의 2시간 정도씩 밖에 자지 못했다. 밤 12시나 1시 정도에 깨면 꼬박 밤을 새우게 된다. 잠을 못 자서 인지 열이 나고 눈물을 흘리기도 하더니 눈이 튀어 나올 것만 같다. 이렇게 잠을 못 자니 혹시 태아에게 안 좋은 영향이라도 있을까봐 너무 걱정스럽다.

여성은 기본적으로 여성호르몬에 의해서 생리를 하고, 임신을 하며 나이가 들어서는 폐경이라는 큰 변화를 겪는다. 이와 같은 변화의 물결 속에서 수면의 양상도 극심한 변화를 겪게 된다.

임신을 하게 되면 태아의 성장으로 자궁의 크기가 커지면서 불면증을 비롯한 기타 수면장애를 겪는 경우가 많다. 자궁이 주변의 다른 장기들을 압박하면서 생기는 여러 신체증상들로 인해 불면증이 생기고, 간혹 임신 중에 육아에 대한 걱정, 출산 시 고통에 대한 불안감 등의 정신적인 이유로 인해서 불면증이 생기기도 한다. 많은 임산부들이 겪는 임신중독증도 자주 불면증의 원인이 된다.

하지만 임신 초기 3개월은 호르몬의 변화와 임신에 의한 필요한 에너지양이 늘어나게 되므로 오히려 수면시간이 평소보다 1~2시간 정도 늘어나게 되고 낮에 졸리는 시간도 함께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그럼에도 김씨처럼 초산인 경우에는 배란이 되면서 분비되는 혈액 중 프로게스테론(황체호르몬)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호르몬의 균형이 깨어져 임신 초기에 불면증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임신 중에 수면제나 수면유도제를 먹는 것은 태아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는 절대 금기사항이며 술과 담배 등의 중독성이 강한 물질도 임신 중에는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 따라서 임산부 스스로의 노력으로 불면증을 극복해 나갈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

숙면을 위한 기본적인 사항들을 지키면서 음식과 가벼운 차 등으로 자신과의 싸움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임신 중 과식과 고칼로리 음식의 섭취를 자제하고 불면증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자주 섭취해 준다. 흔히들 불면증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음식들 중에서 지나치게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태아에 영향을 주지 않는 음식이 좋다.

양파, 대추, 상추 등이 대표적인 음식으로 꼽을 수 있다. 양파는 즙을 내서 먹거나 가볍게 삶아서 먹으면 되고, 식사 때마다 상추로 쌈을 싸서 먹는 것도 좋다. 대추는 잘 말려서 차로 끓여먹으면 좋다. 또한 철분 부족이 하지불안증후군을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철분이나 칼슘이 많이 든 음식을 많이 먹도록 한다.

규칙적인 생활은 숙면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매일 같은 시간에 기상하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다. 오후에 산책을 즐기는 것도 좋다. 낮 시간에 몸을 많이 움직여 적당히 피로가 쌓이게 되면 비교적 잠을 쉽게 청할 수 있다. 15분에서 30분 정도 산책하면서 천천히 걷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도록 하자. 단 잠자리 들기 바로 전에는 운동을 하지 않는다.

가급적 낮잠을 자지 않는 것이 좋지만 많이 졸릴 경우 30분 이내로 짧게 잔다. 잠을 자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고 독서를 하거나 음악 감상을 하는 등 신경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잠들려고 노력할수록 잠은 더 깨게 되므로 다른 활동을 하다가 졸린 것을 느끼면 다시 잠을 청한다. 취침 전에 따뜻한 물로 가볍게 목욕을 하거나 따뜻한 우유를 마시는 것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 주변 환경을 쾌적하고 안락하게 만드는 것도 원활한 수면에 도움을 준다.

임신 중 과식과 고칼로리 음식의 섭취를 자제하여 체중이 과도하게 증가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태아의 영양공급을 위해서 음식 섭취가 늘어나야 하지만, 과도한 체중증가는 수면무호흡증이나 하지불안증후군, 요통, 하지의 마비감을 발생시키고, 임신중독증을 유발하여 고혈압과 부종 등으로 심혈관계에 부담을 줄 수도 있다.[도움말:불면증 전문 자미원 한의원 허정원 원장]

(위 내용은 언론 매체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보도자료 형식의 칼럼 입니다. 단 사용할 경우 칼럼니스트의 소속과 이름을 밝혀야 합니다.)

기사입력 : 200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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