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로 폐쇄 안내문과 철사들로 필봉산 몸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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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민신문
기사입력 2020-10-08 [10:29]

▲ 필봉산 팔각정으로 올라가는 길에 등산로 폐쇄한다는 철조망과 현수막 모습.       ©오산시민신문

 

오산시 필봉산 토지주들이 지난 2일 등산로를 폐쇄한다며 철조망을 설치해 산림을 훼손하고 있다.


필봉산 은계약수터에서 팔각정으로 올라가는 등산로에 토지주들이 지난 10월 2일부터 등산로를 폐쇄하겠다는 안내문과 철조망을 이곳 저곳에 설치해 등산객들과 여전히 충돌 중이다.

 

필봉산 토지주들은 “필봉산 등산로를 50년 전부터 오산시민들에게 무료 개방했다. 오산시는 25년 전 필봉산 보상 문제를 해결하기로 하였고 보상조건으로 등산로 멍석, 가로등, 의자 운동기구 등을 설치했다. 이후로 토지주는 20년 동안 오산시에 꾸준히 찾아갔지만 담당자를 만날 수 없었고 제대로 된 답변조차 듣지 못했다.  필봉산 등산로 폐쇄 현수막을 붙이고 나서야 오산시 관계자에게 연락이 왔다. 그러나 여전히 해결점이 보이지 않는다.”며 “이에 토지주는 10월1일 부터 필봉산 등산로를 폐쇄한다. 오산시민들의 산책과 휴식을 위한 등산로 제공은 한 개인이 해야 할 일이 아니다. 이것은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오산시가 해야 하는 것이다. 오산시는 필봉산 개인 사유지 문제를 당장 해결하고 등산로를 50년 동안 무료 개방한 토지주에게 감사해야 한다.”는 안내문을 설치했다.

 

 필봉산 등산로에 훼손된 안내문과 철사들이 쓰레기로 방치되고 있다.   © 오산시민신문

 

오산시 관계자는 “토지주들이 등산로 폐쇄 철조망 설치 전 아무런 의사표시 없이 진행해 답답한 상황이다. 일부 철조망은 타인 토지에 설치된 것도 있다. 등산객들이 등산로 폐쇄를 알리는 철조망과 안내문을 훼손하여 산지 정화차원에서 정리를 해놓기 했는데 증거물이라 치울 수도 없는 상황이다. 등산객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우회할 수 등산로를 표시하는 등의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등산로 폐쇄 철조망이 설치된 은계동 산5-21, 산5-19, 산5-1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의 관한 법률, 국토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장기 미집행으로 지난 7월 1일 실효가 되어 토지주의 사유지 사용이 가능해진 지역이다.

 

취재 중 만난 한 등산객은 “필봉산 등산로가 사유지인 걸 처음 알았다. 안내문을 보니 오랜기간 재산권 행사를 못한 토지주의 마음도 이해가 된다. 하지만 일방적으로 등산로에 철조망을 설치해 폐쇄한 것은 잘못 됐다. 철조망과 안내문 등이 이곳저곳에 널려 있어 등산로가 쓰레기장이 되었다. 오산시와 원만한 합의를 통해 등산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분쟁이 되고 있는 등산로는 가볍게 등산 할 수 있어 오산시민들이 가족 단위로 자주 찾는 곳이다.

 

 

허현주 기자  master@osa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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