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온라인개학②] 4월16일 2차 온라인개학 여전히 버퍼링 중

EBS 온라인 클래스 웃고, 줌(zoom)과 위두랑은 버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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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현주 기자
기사입력 2020-04-17 [12:15]

 

  4월16일 2차 온라인 개학 홍보자료. © 오산시민신문

 

코로나19확산 방지 및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온라인 개학이 실시된 지 10일이 지났다.

 

4월9일 고등학교3학년과 중학교3학년들 1차 온라인 개학을 시작으로 고등학교1, 2학년, 중학교1, 2학년. 초등4,5,6학년이 16일 2차 온라인 개학을 했다.

 

온라인개학 취재중 만난 학생들은 “학교에 가고 싶다. 하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온라인 개학으로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도 안다. 온라인으로 수업을 들어가려고 해도 들어가지지 않는다. 왜 교육은 우리가 받는데 가장 중요한 학생들의 의견을 왜 확인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오산시민신문 고등학생명예기자단(고등학생 1,2학년 6명)은 16일 2차 온라인 개학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을 취재하고 그 내용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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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학교는 zoom 사용이 어려운 경우도 있어 zoom사용은 하지 않고 듣고 선생님이 무작위로 지목하거나 문제, 과제물을 내어 과목 이해 여부를 체크하시는 방법으로 위두랑 온라인개강을 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1, 2학년는  16일 개강을 했지만 사이트에 접속도 할 수 없었습니다. 담임선생님께서 확인 중이니 자리는 지키고 있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황당했던 것은 우리뿐만 아닌 담임선생님도 그러하셨을 것 같습니다. 사이트 전혀 열리지 않으니 7일안에 과목 수업 듣고 확인으로 출결 인정되니 괜찮다고 미안해 하셨습니다.  오늘 개강에 앞서 먼저 담당과목 선생님들이 올려놓으신 교과관련 동영상과 PPT자료,  국어. 영어. 수학 문제풀이 등 확인 해 보기도 하였습니다.  미술은 유튜브에서 작가의 현대미술 강의로 수업을 대치했고, 생명과학은  제작한 내용을 설명해 주셨지만 영상이 한쪽으로 몰려있거나 소리가 제대로 안 나와 보기, 듣기가 어려웠습니다. 수학은 EBS영상과 문제. 풀이방법까지 함께 있어 보기가 쉬웠습니다. 14일도 임시 출결 확인 때도 사이트가 열리지 않아 단톡방 체크로 출결하고 오후쯤 위두랑에 접속해서 화학 출결 마무리하였습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 되면 그냥 과목 영상 틀어놓고  다른 것을 할 수도 있을 것 같고 어떻던 시간 이수는 했으니 출석으로 체크를 할 것이고  이런 상황이 반복이 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오늘 위두랑은 열리지 않았지만 EBS온라인은 접속이 가능했습니다. 다함께 공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을 했으면 합니다.

 

저희 고등학교는 EBS 온라인 클래스를 이용하여서 온라인 교육을 시행했습니다. 학생들은 오전 8시부터 온라인 클래스에 들어가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오늘 수업은 총 7과목으로 과목별 올라온 영상의 종류와 시간이 모두 달랐습니다. 7개의 과목 중 5개는 선생님들이 직접 찍어서 올리신 영상으로 시간은 대부분 20분 아래였고 한 과목만 오리엔테이션을 포함하여 35분 정도였습니다. 나머지 2개의 과목은 EBS 강의 영상으로 시간은 50분이였습니다. 또한, 저희 학교는 강의 영상이 주별로 한 번에 업데이트되고 출결은 해당 강좌가 그 주에 완료가 되었는지를 보고 결정하는 것이기에 모든 영상을 한 번에 몰아서 봐도 무관했습니다. 온라인 개학의 취지는 코로나 19로 인하여 학교 수업을 대신하는 것인데 이렇게 한 번에 몰아서 공부하거나 원래 수업보다 수업시간이 확연히 차이 나는 영상으로 시험공부를 하는 것이 과연 온라인 개학의 취지에 맞을까싶습니다. 또 다른 학생은 “아침 9시부터 수업을 듣기 시작했는데 하루 종일 영상이 끊긴다. 분명 강의를 들었는데 똑같은 강의가 밑에 하나 더 올라왔다. 그래서 혹시라도 이 영상 때문에 완료가 안 될 수도 있다. 라는 불안감 때문에 어쩔 수 없이 50분짜리 강의를 3번을 봤다.” 라는 의견을 제시하였습니다. 

 

저의 학교는 위두랑이라는 사이트를 이용하여 수업을 했습니다. 아침에 수업을 들으려고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서버가 막혀 들어가질 못했습니다. 그래서 30분 간격으로 다시 접속 했지만 여전히 서버는 막혔고 기다렸다 다시 오후에 들어가 보니 서버가 중단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반 뿐 아니라 다른 반 친구들 역시 수업을 못 들었다는 불안감에 짜증을 내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저희 반은 휴대폰 반 톡으로 출석체크만 해야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온라인 수업의 대한 저의 생각은 여러 가지 다른 방향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온라인 개학은 부적절 하다고 판단되었습니다.

 

저희 학교도 EBS 온라인 클래스를 이용하여 온라인 교육을 하였는데 4월 9일부터 시행하다 16일부터 본격적으로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저희 학교는 10과목의 영상을 볼 수 있었는데 아침 8시 반과 4시에 반톡에 조례, 종례에 맞춰 학번 이름을 올리는 것으로 출석확인을 하였습니다.  그 뒤 일주일치가 올려 진 영상들을 그날의 시간표에 맞춰 듣는 방식이었습니다.
문제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과목별로 차이가 많이 나는 영상들 - 과목별로 20분도 되지 않는 과목들도 있는 반면 1시간이 넘는 과목도 있었습니다. 학교선생님께서 직접 찍어주시는 과목 ebs강의만 사용하는 과목 2가지 모두 사용한 과목간의 큰 차이들이 있어 학교의 수업과는 많이 다르고 또한 이것이 시험범위에 들어가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사이트의 여러 오류들- 로그인부터 안 되는 경우, 영상에 5초에 한번 꼴로 버퍼링이 걸리는 경우, 영상을 모두 봤음에도  학습 중으로 뜨는 경우 등이 있어 최악의 경우 수업을 못 듣는 학생이 생길수도 있고 같은 영상을 불필요하게 여러 번 봐야할 수도 있습니다.
3.교사와의 의사소통의 어려움- 수업 중 문제가 있거나 질문이 생기는  경우에 선생님께 연락을 하기도 힘들고 사이트 속 질문 방을 사용해도 답변까지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4.제대로 수업이 진행되는지 확인이 불가능- 영상을 전부 시청만 하면 수업을 들은 것으로 인정이 되기 때문에 학습완료가 되었다고 해서 반드시 제대로 수업을 들은 것이 아닌 경우도 생길 수 있고 확인이 불가능합니다.  실제로 영상을 틀어놓고 게임을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저희 고등학교에서는 화상회의 어플 줌(zoom)을 사용하여 쌍방향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수업은 선생님과의 화상수업과 클래스팅의 과제 제출기능을 함께 사용하여 내주신 과제를 풀어 제출하는 방식으로 총 7교시를 수업하였습니다. 모든 수업시간 50분, 쉬는 시간 10분이였습니다.  쌍방향 수업은 장점은 다른 수업 방식에 비해 출석관리가 확실하고 편리합니다. 출석 확인에 문제가 생기는 다른 수업방식과는 달리 얼굴과 목소리로 출석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출석 확인이 확실하고 편리하였습니다. 그러나 쌍방향 수업의 단점은 다른 수업방식과 마찬가지로 수업이 제대로 진행되는지 선생님께서 확인이 어렵습니다. 얼굴을 보고 수업 함에도 불구하고 컴퓨터로 화상수업을 하면서 핸드폰으로 다른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실제로 수업과는 관련이 전혀 없는 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하는 학생도 몇몇 있었습니다.

 

저희학교는 zoom이라는 실시간 화상어플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저희는 개학 전 까지 온라인 클래스를 사용하여 공부하였으며 개학 후 zoom 실시간 클래스를 시작하였습니다. 오전에는 zoom 에서 사용하여야 할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있는 클래스팅마저 서버가 다운되어 열리지 않았습니다. 수업을 시작하였을 때도 컴퓨터의 문제로 늦게 들어오는 학생들도 있었으며 이런 이유로 출석체크만 10분 이상 걸리는 경우가 다반사였습니다. 수업을 시작하였을 때도 선생님들의 좋지 않은 방송장비로 화면은 흐리고 소리는 잡음이나 노이즈가 끼는 등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이런 강의를 7교시동안 계속하여 들으면서 눈이나 귀 허리에 통증을 호소하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문제는 수업이 끝나고 주는 과제입니다. 저희는 과제를 올려놓는 사이트를 e알리미, 클래스팅, 학교 홈페이지 이렇게 3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수업을 진행하다보면 과목당 과제가 적어도 1개 이상 생기게 되는데 이를 이 3개의 사이트 중 어디에 올려야 하는 건지, 그 과제가 어디에 있는지를 찾아야 하는 학생들이 있으면서 과제를 제출하는 사이트를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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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교육에 대해 교육부의 현장점검은 자주 언론에 소개 되고 있다.

13일 교육부는 처음 시행되는 온라인 개학과 원격수업이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보도자료를 내놓았다.  하지만 온라인 개학으로 학습을 이어가고 있는 학생들의 의견은 달랐다.  여전히 원격수업 사이트는 버퍼링 중이고, 어렵게 들어간 사이트에선 20분도 되지 않는 수업이나 EBS 강의, 유튜브로 연결된 영상을 듣는게 대부분이다. 

 

16일 유은혜 교육부장관은 온라인 개학을 하는 중학교 1~2학년 학생들과 선생님을 격려하기 위해 한 중학교의 온라인 개학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현장 점검 시 학생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는가? 싶은 대목이다.  16일 2차 개학(고1,2, 중1,2, 초등4,5,6학년)은 1차 온라인 개학(고3, 중3) 일이였던 9일보다 더 큰 혼란스러운 하루였다.

 

학생들은 여전히 교사와의 쌍방향수업은 되지 않고 있고 출결도 반마다, 학교마다 다르다고 한다. EBS강의가 아닌 교사들의 강의를 보고 싶어 한다. 강의는 없고 과제만 있는 교육이 무슨 효과가 있는냐는 거다. 버퍼링 중에도 자리를 지키라는 교사의 말에 학생들은 나오지 않는 컴퓨터화면을 보고 있는게 2차 온라인 개학의 현실이다. 

 

이제는 교육부는 보여주기 식 교육행정이 아닌 학생들이 학습권을 누릴수 있게 온라인 교육에 대한 실제적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

 

 

허현주 기자  master@osa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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